투수 방어율은 어떻게 계산하는가?
평균 자책점(ERA) 관련 최근 게시물 참조 : https://ryan.tistory.com/728
야구를 보다보면, 투수의 방어율이 자주 등장하는데, 어떻게 계산하는 지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야구에서 방어율(ERA, Earned Run Average)은 투수가 허용한 평균 자책점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자책점은 상대팀이 득점할 때 투수에게 할당되는 점수로, 직접적으로 투수의 성과와 관련됩니다.
방어율은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
ERA = (자책점 ÷ 투구 이닝) x 9
여기서 투구 이닝은 투수가 등판하여 공을 던진 이닝 수를 말하며, 9는 9이닝(한 경기의 이닝 수)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30이닝을 던져 6개의 자책점을 내준 투수의 ERA는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
ERA = (6 ÷ 30) x 9 = 1.8
따라서 이 투수의 ERA는 1.8입니다.
이는 9이닝(한 경기) 동안 이 선수가 평균적으로 1.8개의 자책점을 내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참고로, ERA는 보통 1 이하의 값이 좋은 성적으로 평가됩니다.
그러나 투수의 성격과 상황에 따라서는 2 이상의 ERA도 꽤나 우수한 성적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점이라도 자책점에 포함이 안되는 점수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수비의 실수를 통해 진루가 이뤄지고, 그 후에 실점하는 경우입니다.
즉 3아웃이 될 수 있었지만 수비 실수로 인해 안 된 경우에는 해당 아웃은 '에러'로 처리됩니다.
에러는 수비 실수로 인해 타자가 안타를 치거나 주자가 안전한 베이스를 차지할 수 있도록 허용된 경우에 해당하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투수가 허용한 자책점으로 계산되지 않습니다.
자책점은 투수가 직접 허용한 것으로만 계산되며, 에러나 다른 수비 실수 등은 투수가 직접 허용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에러 등의 수비 실수로 인해 안타나 출루 기회를 얻은 타자가 후속 타자에 의해 득점하는 경우, 해당 득점은 자책점으로 계산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수비 실수로 인해 안 된 아웃이 후속 타자에게 큰 영향을 미쳤을 경우에도, 이에 대한 보상은 방어율이 아닌 다른 지표들(예: 수비력)을 통해 반영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