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스페인 여행을 준비하며, 항공편 때문에 적잔히 고생했는데, 혹시 나처럼 고생할 분들이 있을지 몰라 정리한번 해본다.
스페인으로 가는 항공편은 참으로 다양한데..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직항 : 대한항공(인천 <-> 마드리드).
국적기라 서비스 좋고 편하고, 직항이니 빠르고 덜 힘들다.
그러나 비싸고, 출발 도착 시간대가 불편하여, 하루 정도는 비행기에서 날리게 된다.
2. 경유(유럽 경유) : KLM(암스테르담 혹은 파리 경유), 루프트한자(프랑크푸르트 경유), 브리티시에어라인(런던 경유) 등등
요즘 프로모션도 많이 해서 싸지만, 국적기나 중동국적기에 비해 시트가 좁고 불편함. 출발 시간대도 다소 불편
3. 경유(중동 경유) : 카타르항공(도하 경유), 에미레이트항공(아부다비 경유)
프로모션 해서 싼편이고, 시트가 넓고 서비스가 좋음. 출발 시간대도 밤에 출발이라 편함.
단....
간단하게 적어봤는데, 카타르항공을 이용한 입장에서 좀더 자세하게 적어보면..
대부분 단점이 되겠지만.. ㅋㅋ
- 시트 : 가 넓음. 대한항공보다 넓어서 왠만해선 무릎이 앞의 시트에 간섭받지 않음
- 음식 : 종교의 영향으로 치킨과 생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양념도 중동느낌이 강함.
다만 한국출발 그리고 한국도착 비행기는 한식에 가깝게 준비됨
사육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고단백 식사 및 디저트가 준비됨. 대한항공/아시아나보다 많이 심함.
도하 경유 유럽 출발 혹은 유럽 출발하여 도하 도착편의 경우, 식사가 한식이 아니고 중동식에 가까움
- 경유 : 경유시간이 채 2시간이 안되어 좋습니다. 다만 공항이... ㅡ,.ㅡ
- 도하 공항 : 정말 할말이 많은데.. PBB(Passenger Boarding Bridge)가 없는 공항입니다. ㅡ,.ㅡ
즉 모든 탑승객은 비행기에서 내릴때, 계단으로 내려와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나옵니다.
문제는 도착해서가 아니고, 출발할 때인데...
출발때도 게이트에서 티켓 확인 후, 1층으로 내려와 또 버스를 타고 비행기로 갑니다만,
도하 공항 활주로가 멀리 한개 밖에 없어, 버스타고 십여분을 갑니다. ㅡ,.ㅡ
경유해서 갈때는 정말이지.. 힘들더군요..
티켓확인이나 버스 태우는 게 하세월이라 답답하고 많이 대기해야 합니다. 차라리 빨리 줄서서 가는게 좋아요
그리고 공항 시설이 깨끗하지만, 좀 오래됐습니다. 경유 중, 마실 음료수와 빵 등은 있지만,
쓸만한 면세점은 없어요. 좁은 편이라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앉을 곳도 별로 없습니다.
- 마일리지 : 기본적으로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받을 수 있지만, 인터넷 예약시 예약자 본인의 마일리즈 프로그램은 변경이 안됩니다. ㅡ,.ㅡ
아내와 아들은 아시아나로 적립받았으나, 나만 카타르항공 마일리지란... 쩝.
항공사에 문의했으나, 변경은 불가능 하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할 수 있을거라고는 하던데.. ㅡ,.ㅡ
대한항공 아시아나 싱가폴에어라인 유나이트드 델타 US에어라인 에어인디아 등등 많은 항공사를 이용해 봤는데...
전체적으로 비행기의 시설은 좋지만, 도하 공항이 경유지로 그닥 좋지 않아, 종합적으로.. 비추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