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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야구

김도영에게 또 당했다… LG, 준PO 1차전 1-5 완패, KIA전 8연패의 늪

by ryan 2026.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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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내줬다. 1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준PO(5전 3승제) 1차전에서 1-5로 완패했다. 올 시즌 KIA전 8연패(정규시즌 포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역대 17차례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PO에 진출한 확률은 70.6%. LG는 벼랑 끝에 몰렸다.

 

## 1. 김도영, LG전 '천적' 입증 — 2홈런 4타점 폭발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KIA 3번 타자 김도영이었다. 3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 1-1로 맞선 4회말 역전 솔로포를 쏘아 올리더니, 8회말에는 쐐기를 박는 투런포까지 터뜨렸다.

 

LG전만 되면 펄펄 나는 김도영이다. 지난 5일 잠실에서는 9회초 역전 결승 스리런포를, 12일 광주 최종전에서는 8회말 투런포를 쳤다. 오늘까지 합치면 최근 LG전 3경기 연속 홈런이다. 1차전 프리뷰에서 "최대 승부처는 김도영 봉쇄"라고 짚었는데, 그 봉쇄가 완전히 실패했다.

 

## 2. 선발 싸움의 명암 — 네일은 7이닝 1실점, 톨허스트는 4이닝 3실점

 

선발 맞대결은 KIA의 완승이었다. 제임스 네일은 7이닝 4피안타 1실점 6탈삼진으로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줬다. 반면 LG 앤더스 톨허스트는 4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KIA전 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6.20의 부진이 가을에도 이어졌다.

 

지난해 KIA전 2경기 전승 평균자책점 0.82의 '호랑이 킬러'였고, 한국시리즈 2승의 가을 사나이였지만, 올해의 KIA 타선은 달랐다. 특히 김도영에게 던진 공이 번번이 장타로 연결됐다.

 

## 3. LG 타선, 네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LG 타선은 네일에게 철저히 막혔다. 7이닝 동안 4안타 1득점에 그쳤다. 프리뷰에서 기대했던 문보경(네일 상대 통산 타율 0.417)과 문정빈(0.625)도 침묵했다. 상위타선 출루-중심타선 해결이라는 그림은 그려지지 않았다.

 

유일한 득점은 4회초. 하지만 곧바로 4회말 김도영의 역전 솔로포가 나오면서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 4. 남은 시리즈, LG의 반격 카드는?

 

이제 LG는 1패 뒤집기를 노려야 한다.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이 분수령이다. 다만 내일은 비 예보가 있다. 포스트시즌에는 우천취소가 없고 서스펜디드(일시 정지경기) 규정만 적용된다. 중단되면 점수·주자 그대로 다음 날 재개하고 이후 일정이 하루씩 순연된다.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 손주영(31세이브)이 엔트리에 복귀했고, 오지환·신민재의 몸 상태도 1차전보다 나아질 수 있다. 불펜 뎁스에서는 LG가 밀리지 않는다. 문제는 타선이다. 김도영을 어떻게든 막고, 네일급 에이스를 상대로 점수를 뽑아내야 한다.

 

KIA전 8연패. 숫자는 차갑지만 야구는 흐름의 스포츠다. 1차전 패배가 시리즈 패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내일 2차전, LG가 반격의 서막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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