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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촬영.휴양지

샌디에고 La Jolla beach

by ryan 2009.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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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와서도 맨날 11~12시 퇴근하는 우울한 인생.. ㅜ.ㅜ

남들 다 노는 토요일 오후 만큼은 쉬어야 겠다는 일념 하나로, 샌디에고의 명소를 찾아봤다.

이곳저곳 물어보고, 멀리 텍사스에 계신 윤선임도 추천하신 그곳.. La Jolla beach를 젤 먼저 가보기로 했다.

La Jolla라 하면, 에스파냐로 보석이란 뜻이라는데,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됐다.

현지인들에게 La Jolla 어때요 라고 물어보면, 젤 먼저 하는 말이

"좋아요~" 혹은 "물개 볼수 있어요" 다 ㅋㅋㅋ

왠 물개.. 흠.. 씨월드도 아닌데.. 

암튼 기대반 걱정반하며, 우리의 유일한 토요일 오후 휴식에 들어갔다.


La Jolla는 엄밀히 말하면 동네 이름이고, 일단 La Jolla의 Ellen scripps browning park 근처로 가서 주차를 했다.

최고의 장소가 비어있길래 냉큼 주차했으나.. 그에 따른 보상이 충분했다. ㅜ.ㅜ 갈매기 쉑히들.. 똥 겁나 많이 싸.. ㅠ.ㅠ

갈매기가 앉아있는 가로등 밑이나 나무밑은 절대 주차하면 안됨. ㅡ.ㅜ


암튼 여기가 Ellen scripps browning park다.

야자수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태평양.

그리고 우리의 정서와 안어울리는 잔디밭.. 모름지기 바닷가는 beach인데.. 왠 잔디밭.. 

머 여긴 다 그렇고, 다녀보니 이게 더 좋긴 하더만.. ㅋㅋ





여긴 첫번째로 보인 beach. 

생각보다 좁았다. 그런데 오히려 더 가족적이고 좋았다.

말로만 듣던 태평양을 첨으로 제대로 보는 중.. ㅋㅋ




가운데 오른쪽에 보이는 하얀 돌 위의 점들은... 바로 갈매기.. ㅋㅋ

우리나라에선 새우깡을 주는 것이 예의다만, 오늘은 생략하겠어.. ㅋㅋ



beach 옆쪽으론 절벽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부산의 이기대와 비슷한 풍경이다.

그나저나 1년내내 환상의 날씨라는 샌디에고가

내가 온뒤로 비를 2번이나 뿌렸다. 

현지인 말로는, 1년 비를 다 맞은 거라고.. ㅡ.ㅜ

오늘도 흐렸다. 그런데 beach를 나온 후엔 개었다. 썅..



태평양의 거대한(?) 파도 ㅋㅋㅋ

사진으로 저래도, 사실 꽤 높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갈매기 한넘.. 새우깡만 있었어도....



말로만 듣던 물개인데... 사진으로는 잘 안보인다. 가운데 있는 큰 돌에서 왼쪽편에 편이 누워계시다.(?)



도촬은 아니고, 단지 물이 얼마나 맑은지 보려고 찍은 사진..

허리춤 까지 오는 물인데, 바닥이 다 들여다 보인다.

LA의 산타모니카의 태평양(?)과는 차원이 다르다.

산타모니카는 거의 월미도 수준이었는데.. 쩝.




물개 보려고 만든곳인지, 작은 방파제 같기도 하다. 암튼 이 덕분에 물개 형님들이 편히 쉬신다는거...



드디어 물개 형님들 등장...

마치 불판위의 등심 1인분 마냥, 일정한 거리를 두고 누워계시다.

긁거나 숨쉬는거 보면, 죽은건 아니다.

왜 사람많은 이곳에 누워 있는지는 모르겠다 ㅋㅋ




흐리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La Jolla의 오른편 풍경.



생각한 만큼 이뻤다. 바로 눈앞에서 태평양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콜롬버스 아저씨가, 대륙의 끝에서 그랬다지

"More ahead!" 라고.. ㅋㅋ

암튼 끝도 보이지않는 바다의 끝을 보면서, 비행기 아래로 10시간 가까이 보던 바다라는 생각을 하니

정말 엄청나고, 인간이 미치는 곳은 아주 일부분이란 생각이 들더만..


다음주엔 La Jolla 옆에 coronado 라는 데를 가봐야징...

아울렛도 가야하고..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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